인중 선이 고우며 적당히 길고 또렷하다. 인중은 인상학에서 중년을 나타내는 코와 말년을 나타내는 턱을 연결하는 부위다. 따라서 인중이 잘생겨야 말년이 편안하다고 본다.
인중이 짧은 사람들을 잘 관찰해보면 성격이 급하고 호기심이 많다는 걸 알 수 있다. 무언가에 호기심이 생겨 흥미롭다는 생각을 품을 때 무의식적으로 인중이 위로 올라간다. 원래 인중이 길다 하더라도 근육이 자꾸 위로 말려 올라가 짧아 보이는 것이다.
반면 세훈은 인중이 느긋하다. 급할 게 없는 타입이다. 하지만 남들을 속 터지게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자기 속은 타더라도 표현을 항상 느긋하게 해서 인중이 차분한 것이다. 세훈은 다른 사람을 대할 때는 얼마든 기다려준다. 연애에서도 상대방을 기다려주고 그 마음도 잘 이해해준다. 여자 친구가 약속에 늦거나,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토라져 있다 해도 왜 그러냐며 화를 내는 게 아니라 투정을 느긋하게 받아주는 남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