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권지영 기자] 온 국민의 사랑을 받던 국민 여동생 아이유가 이제는 한 사람만 바라보는 보통 여자로 완벽히 변신, 눈길을 끌고 있다.
아이유는 지난달 20일 첫 방송 이후 매회 만화적인 기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통통 튀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KBS 2TV 수목드라마 '예쁜 남자'에서 독고마테(장근석 분) 바라기 김보통 역으로 분해 맑고 순수하고, 독특한 매력을 아낌없이 발산하고 있다.
아이유는 극 중 독특한 패션감각을 뽐내는 4차원 매력의 보통이를 표현하기 위해 스타일을 과감히 포기, 햄버거 티셔츠, 양말 가방, 마네킹 다리 배낭 등의 아이템을 장착하고 브라운관 속을 유영하고 있다. 아이유는 꽃보다 아름다운 남자 장근석 앞에서 배시시 웃으면서 몸을 꼬거나, 엄마 이말자(이미영 분), 동생 김대식(훈 분)과 투닥거리는 생활 연기, 마스카라 눈물을 흘리며 양말로 얼굴을 닦는 코믹 연기를 통해 웃음과 눈물을 자연스럽게 넘나드는 연기력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무대 위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아이유지만, 극 중에서는 자신을 바라봐주지 않는 콧대 높은 남자 독고마테를 향한 일편단심으로 보통 여자의 짝사랑 감정을 오롯이 전달하는 중. 독고마테의 칫솔로 앙큼한 간접 키스를 시도하거나, 독고마테의 결혼소식에 마음이 찢어지는 듯 아파 울다가도 '그래도 우리 오빠 정말 멋있겠다'고 말하는 순수한 보통이의 행동 하나하나에는 사랑스러움이 뚝뚝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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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는 전작 '최고다 이순신'에서 이순신 역으로 등장해 조정석과 로맨스를 그려낸 바 있다. 하지만 친엄마와 새엄마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며 너무 오랜 시간 운명의 소용돌이에 빠져 허우적대는 바람에 밝고 편안하게 웃는 모습이 충분히 그려지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아이유는 전작의 한이라도 풀 듯, '최고다 이순신'에서는 미처 볼 수 없었던 환한 미소로 연기를 즐기고 있는 행복한 에너지를 브라운관 너머 시청자에 전달 중이다. '예쁜 남자'는 비록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보통이를 통해 보통 여자로 거듭난 아이유에게는 '예쁜' 작품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