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SBS '인기가요'에 새 바람이 살랑인지 어느덧 한 달이 지나고 있다. 더 생동감 있고, 풍성해진 '인기가요'의 변신. 그 중심에는 신선한 MC 군단, 공승연, 정연, 김민석이 있다.
세 사람은 최근 진행된 TV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인기가요'에 대한 애정이 물씬 묻어나는 소감을 전했다.
Q : '인기가요' MC를 맡은지 한 달이 지났다. 기분이 어떠한가?
공승연(이하 공) : 조금씩 적응해가고 있다. 여유도 어느 정도 생긴 것 같다. 처음에 '너희들이 인기가요 주인이다' 했을 땐 '우리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젠 책임감이 생겼다.
정연(이하 정) : 아직도 떨린다. 제가 '인기가요' MC라는 게 실감이 잘 안 난다.
김민석(이하 김) : 이제 역할들이 조금씩 정해지고 있는 것 같다. 승연이는 차분하게 잘 전달하고, 정연이는 애교가 있다.
Q : 주변 반응은 어떠한가? 특별히 응원해주는 지인이 있었나?
공 : 씨스타 소유 씨가 대기실 와서 응원을 해줬다. 대본 리딩을 해주는 것도 직접 봐줬다.
정: 멤버 지효 언니가 생방송을 보는 중에 문자를 했었더라. 승연 언니가 정말 예쁜 것 같다고 감탄했다. '인기가요' MC를 맡았었던 택연 오빠도 '편하게 해라'라고 조언도 해주고 밥도 사줬다.
김 : '인기가요' 끝나고 바로 '닥터스' 촬영을 갈 때가 있는데 (박)신혜와 (윤)균상이가 그 자리에서 제가 한 걸 보고 종종 놀린다. 전 그냥 무시한다. (웃음)
Q : 이번 MC 조합은 '신의 한 수'였다고 할 정도로 제작진의 칭찬이 자자하던데?
김 : 극찬이다. 지금도 리허설이나 생방송에서 실수를 할 때마다 가슴이 철청철렁한다.
공 : 정연이가 리액션을 엄청 열심히 한다. 몸짓을 잘 사용하더라. 역시 아이돌 리액션은 다르다. 준비를 정말 많이 해와서 놀라곤 한다.
정 : 승연언니가 차분하게 분위기를 정화시켜주는 것 같다. 민석오빠는 처음에 가운데 자리가 싫다고 했다.
Q : 공자매, 이렇게 방송에서 만나니 어떤 기분인가?
공: 일상에서는 제가 정연이에게 많이 가르쳐주는 편인데 방송에서는 정반대다. 오히려 정연이가 저한테 더 가르쳐준다. 준비성도 철저하고, 제가 오히려 배우는 게 더 많다.
정 : 저는 가요 프로그램을 많이 다녀봐서 아는 부분도 있다. 트와이스 안에선 그런 역할이 아닌데, 여기선 막내 역할을 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
Q : 셋이서 평소에도 따로 연락을 자주 하며 지내나?
정 : 저희 단체 메시지방이 있다. 주로 강아지 얘기, 실수 영상 등을 올린다.
김: 대본 얘기도 많이 한다.
공 : 셋이 밥 먹기로 했다. 민석이 오빠가 오빠라는 이유로 한 턱 쏘기로 했다. 정말 잘 챙겨준다. 커피도 잘 사준다. 실제로 이런 오빠가 있었으면 좋겠다.
Q 앞으로 더 나은 '인기가요' 진행을 위한 각오 한마디?
김 : 공자매에게 묻어갈 땐 묻어가고 이끌 기회가 있다면 이끌고 싶다. 작가님 의도에 많이 벗어나지 않게 열심히 해서 더 좋은 '인기가요'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특히 가수들이 더 빛날수 있도록 무대에서 더 놀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
공 : 드라마 끝나서 이제 제 모습을 어떻게 보나 걱정해주신 팬분들이 많은데 이제 매 주마다 절 볼 수 있다고 좋아하시더라. 열심히 할 거고 앞으로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
정 : 실수도 많이 하는데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조성진 기자 jinphoto@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