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놀라운 것은 피해 사실을 신고하지 못하도록 정양이 성폭행당하는 장면을 휴대전화와 캠코더 등으로 촬영한 것이다. 그리고는 부모에게 발설하면 인터넷에 사진과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 정양은 불안과 수치심 때문에 이들이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
일부 가해자들은 정양을 성폭행하면서 성기구까지 사용하는 등 엽기적인 행동도 서슴지 않았다. 이들의 범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정양의 여동생(당시 13세)과 창원에 있는 고종사촌 언니인 황 아무개양(당시 16세)까지 밀양으로 수차례 유인해 폭행하고 금반지와 돈을 빼앗았다.